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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강남' 과천에 외지인 투자 급증한 이유는?

by 실화소니 2019. 7. 25.

'제2의 강남' 과천에 외지인 투자 급증한 이유는?

서울 강남과 가까운 과천 아파트 분양시장에 외지인 투자자가 늘어났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과 정부의 수도권 3기신도시로 지정돼 미래 투자가치를 높게 내다보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분양하는 '과천자이'는 지난주 당해지역 1순위청약 결과 일반분양 676가구 모집에 518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공급이 가장 많은 전용면적 59㎡A는 244명 모집에 100명만 신청했다.

하지만 다음날 진행한 기타지역 청약에는 7263명이 몰려 미분양을 면했다. 기타지역은 과천 거주 1년 미만 및 수도권 거주자다. 전체 청약경쟁률은 11.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개 단지가 분양한 가운데 모두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 미달되고 기타지역 청약에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과천시 인구는 올 초 기준 5만8000여명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과천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 수는 지난달 말 2만9572명에 불과하다. 서울의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 수는 353만9912명으로 100배를 넘는다.

투기과열지구 과천은 1년 이상 거주한 세대주만 1순위 당해지역 청약자격이 주어지고 세대원이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하므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지식정보타운은 1순위청약이 당해지역과 기타지역으로 구분되지 않고 하루에 한꺼번에 신청한다. 분양물량 중 30%는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배정한다. 과천 1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추가배정 후 나머지 50%가 분양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70% 미만이면 8년, 70~85% 6년, 85~100% 4년이 적용돼 실수요자 청약률이 높을 전망이다. 의무 거주기간도 최대 5년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의 벽이 높아지면서 제2의 강남으로 과천을 선택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머니투데이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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