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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현대인의 필독서

by 실화소니 2019. 8. 19.

옛날에 정말 용병을 잘하는 장군은

적군의 전방 부대와 후방 부대가 서로 연결되지 못하게 만들고,

대규모 본대와 소규모 부대가 서로 의지하지 못하게 하고,

귀족 출신 지휘관과 평민 출신 병사들을 서로 구하지 못하게 하고,

장교와 병사가 서로 돕지 못하게 하고,

병사들이 흩어져 집결하지 못하게 하고,

병사들이 모여도 질서가 문란하게 만들었다.

부대에 이익이 되면 기동하였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다.


【原文】

所謂古之善用兵者, 能使敵人,
소위고지선용병자, 능사적인,

前後不相及, 衆寡不相恃,
전후불상급, 중과불상시,

貴賤不相救, 上下不相收,
귀천불상구, 상하불상수

卒離而不集, 兵合而不齊,
졸리이부집, 병합이부제,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합어이이동, 불합어리이지.


【해설】

상대방 조직의 인화(人和)를 무너뜨려 상하가 서로 못 믿게 만드는 것도 전술 중의 하나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인화가 안되고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의지하고 구할 수 있는 힘은 평소에 얼마나 단결력과 화합이 이루어져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 조직을 상대로 그 화합과 인화를 끊어 놓는 것은 어떤 공격보다도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제후가 자신의 영토에서 전쟁하는 곳을 산지라고 한다.

적의 지역에 들어갔지만 깊이 들어가지 않은 곳을 경지라고 한다.

아군이 점령해도 이익이 되고,
적군이 점령해도 이익이 되는 땅을 쟁지라고 한다.

아군도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적군도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지역을 교지라고 한다.

제후의 나라 세 곳이 접경해 있어 먼저 점령하면
천하의 많은 병사들을 얻을 수 있는 지형을 구지라고 한다.

적지에 깊이 들어가 적의 많은 성과 읍을 등지게 된 지형을
중지라고 한다.

산림, 험난한 지역, 늪지대 등 행군하지 힘든 지역을
비지라고 한다.

진입로는 좁고, 후퇴로는 멀어서 적의 적은 병력으로
아군의 대규모 병력을 공격하기 쉬운 지형을 위지라고 한다.

빨리 전투하여 승부를 내면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하면 죽는 지형을 사지라고 한다.


따라서 산지에서는 절대 싸워서는 안 되고,

경지에서는 오래 머물지 말 것이며,

쟁지에서는 공격해서는 안 되고,

교지에서는 부대 사이가 끊어져서는 안 되고,

구지에서는 외교 관계를 잘 맺고,

중지에서는 식량과 물자를 약탈하며,

비지에서는 빨리 행군하여 지나가고,

위지에서는 속임수를 써서 그 지역을 벗어나고,

사지에서는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


【原文】

諸侯自戰其地, 爲散地, 入人之地不深者. 爲輕地,
제후자전기지, 위산지, 입인지지부심자. 위경지,

我得則利, 彼得亦利者, 爲爭地. 我可以往, 彼可以來者. 爲交地,
아득칙리, 피득역리자, 위쟁지. 아가이왕, 파가이래자. 위교지,

諸侯之地三屬, 先至而得天下衆者, 爲衢地.
제후지지삼속, 선지이득천하중자, 위구지.

入人之地深, 背城邑多者. 爲重地,
입인지지심, 배성읍다자. 위중지,

山林險阻沮澤, 凡難行之道者, 爲圮地.
산림험조저택, 범난행지도자, 위비지.

所從由入者隘, 所從歸者迂, 彼寡可以擊我之衆者, 爲圍地.
소종유입자애, 소종귀자우, 피과가이격아지중자, 위위지.

疾戰則存, 不疾戰則亡者. 爲死地,
질전즉존, 부질전즉망자. 위사지,

是故散地則無戰,
시고산지즉무전,

輕地則無止, 爭地則無攻, 衢地則合交,
경지즉무지, 쟁지즉무공, 구지즉합교,

重地則掠, 圮地則行, 圍地則謀, 死地則戰.
중지즉략, 비지즉행, 위지즉모, 사지즉전.


【해설】

손자는 자기 영토에서 전쟁하는 것을 산지라고 했으며,

풀어질 산(散)자를 사용하여 자국에서 싸울 때 병사들의 마음이 풀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경지는 처음 국경으로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병사들의 마음이 집중되지 않으며 동요가 있을 수 있으니 멈추지 말라고 말합니다.

쟁지는 두 나라가 서로 싸우는 곳으로, 누가 먼저 도착해서 유리함을 선점 할 것인지를 다투는 곳입니다.
만약 적이 점령했다면 억지로 공격하지 말고 오히려 돌아서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지는 두 나라가 맞닿은 곳으로 마땅히 재빨리 통과하고 각 부대가 뒤따라야 하며 결코 낙오되어 전후가 떨어지면 안됩니다.

구지는 여러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곳으로 외교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외교를 잘 하지 못할 경우 제삼국이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습니다.

중지는 적국의 중심지로서 자국에서 매우 멀기 때문에 보급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배후에 점령한 읍성이나 마을에서 약탈하는 것입니다.

비지는 병사들이 숙영하기 마땅하지 않으므로 서둘러 떠나야 합니다.

위지는 지형 때문에 곤란해져 강하게 맞설 수 없는 곳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지는 적에게 출구가 막혀 양보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살아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손자는 전쟁에 하는 장소에 있어서 중지를 가장 선호하며 산지를 가장 꺼려합니다.

중지는 적국의 중심지까지 깊이 들어가는 것이어서 만약 싸워서 이기지 못한다면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일종의 위지나 사지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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