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군이 되어 적군을 침입할 때
깊이 들어갈수록 아군의 전투력은 집중되고,
주인인 대항군은 분산되어 이기지 못하게 된다.
풍요로운 들판을 약탈하면 아군의 군량이 풍족하게 될 것이다.
병사들을 잘 먹이고 충분히 쉬게 만들고,
사기를 모으고 힘을 축적하며, 전략적으로 탐색부대를 운영하여
적군이 아군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곳으로 병사들을 몰아넣으면
죽기를 각오하니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는데 어찌 병사들이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병사들은 깊은 위험에 빠지면 오히려 두려움이 없게 되고,
도망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면 더욱 단단해진다.
적진에 깊이 들어가면 상황에 얽매여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싸운다.
이런 까닭에 막다른 길에 몰린 군대는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경계하고,
요구하지 않아도 할 일을 다하고.
약속하지 않아도 친하게 되고,
명령하지 않아도 군율을 지킨다.
【原文】
凡爲客之道, 深入則專, 主人不克. 掠於饒野, 三軍足食.
범위객지도, 심입즉전, 주인불극. 약어요야, 삼군족식.
謹養而勿勞, 倂氣積力, 運兵計謀,
근양이물노, 병기적력, 운병계모,
爲不可測 投之無所往, 死且不北.
위부가측, 투지무소왕, 사차불패.
死焉不得, 士人盡力, 兵士甚陷則不懼,
사언부득, 사인진력, 병사심함즉불구,
無所往則固, 深入則拘, 不得已則鬪,
무소왕즉고, 심입즉구, 부득이즉투.
是故其兵不修而戒, 不求而得, 不約而親, 不令而信,
시고기병불수이계, 불구이득, 불약이친, 불령이신,
【해설】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상황이 절박한 원정군에 대항하여 싸우는 부담이 있습니다.
원정군은 이미 도망갈 곳이 없어서
싸워서 이기지 못한다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정신을 한 곳에 모으고 단결하여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즉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두려움을 잊게 되어 앞을 다투어 싸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손자가 말한 것처럼 막다른 길에 조직을 몰아넣으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경계하고, 요구하지 않아도 할 일을 다하고.
약속하지 않아도 친하게 되고, 명령하지 않아도 군율을 지키는
즉,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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