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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어느때고>

by 실화소니 2019. 8. 6.

<어느날 어느때고>
어느날 어느때고
잘 가기 위하여
평안히 가기 위하여
몸이 비록
아프고 지칠지라도
마음 평안히
가기 위하여
일만 정성
모두어보리.
멋없이 봄은 살같이 떠나고
중년은 하 외로워도
이 허무에선 떠나야 될 것을
살이 삭삭
여미고 썰릴지라도
마음 평안히
가기 위하여
아! 이것
평생을 닦는 좁은 길.
> 김영랑 지음

 

 


> 글 출처- 공유마당(어문>시>자유시(현대시)
> 이미지 출처- 무료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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