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끝, 국경 너머
그곳엔 작은 도시가 있고,
도시엔 낯설지만 정겨운 이름의 공항이 있어요.
연길조양천국제공항(延吉朝阳川国际机场).
중국 지린성의 작은 항공 관문이자,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따뜻한 품처럼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던 곳.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 공항이 닫혔습니다.
비행기도 사라졌고,
하늘도 낯설게 느껴졌던 날들이 이어졌죠.
🛫 연길공항은 어떤 곳일까요?
연길공항은 ‘연길시 조양천진’에 자리잡은 국제공항이에요.
한국에서 연길로 가는 하늘길은 대부분 이 공항을 이용하게 되죠.
군과 민이 함께 사용하는 군·민 겸용 공항이라는 특수한 특징도 있어요.
그리고 이 공항, 꽤나 특별해요.
- 비행 중 창문을 닫으라는 안내가 나오고
- 도착할 때도 좌석 옆 창문을 닫아야 하는 규정이 있어요.
왜냐고요?
군사시설과 함께 쓰는 공항이라,
외부 노출을 방지하고 군사 기밀을 보호하기 위해서래요.
어쩐지,
공항 활주로를 내려다보며 찍고 싶었던
풍경 사진 하나가 **‘금지된 기록’**이 되는 듯한 느낌이죠.
🛑 왜 문을 닫았나요?
2022년과 2024년,
연길공항은 두 차례에 걸쳐 운항 중단과 폐쇄를 경험했어요.
🔹 2022년 3월
- 연변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 도시 봉쇄 조치와 함께 공항도 폐쇄
- 국내선 일부는 5월경 복귀
🔹 2024년 3월 29일
- 중국 민항국의 지시로 국제선 전면 중단
- 한국행 항공편도 모두 취소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공항이 멈춘다’는 건
그 도시의 시간이 멈춘 것과 같았어요.
✨ 다시 열린 하늘길
다행히도, 다시 문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 2024년 4월, 제주항공이 연길 노선 운항 재개
- 2025년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주요 항공사들도 순차 복귀 중
공항도 조금씩 변화를 겪고 있어요.
면세점도 새로 오픈했고,
일상도 다시금 회복되고 있죠.
창문을 닫는 공항이지만,
마음만은 점점 더 열리고 있어요.
📌 연길공항 이용 전 꼭 알아야 할 점
🪟 1. 창문을 닫으세요
착륙 시 창문을 열어두면, 기내방송으로 ‘닫으라’는 지시를 받게 될 거예요.
중국 특성상,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조치랍니다.
📆 2. 갑작스러운 폐쇄 가능성에 대비하기
과거 방역 강화를 이유로 예고 없는 폐쇄가 있었던 공항이에요.
출발 전에는 반드시 운항 여부를 항공사에 확인하세요.
🕐 3. 출발 1시간 전 도착이 안정적
국제선은 체크인 마감이 빠르고 보안 검색도 엄격해서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게 좋아요.
✈️ 4. 한국 노선은 여전히 제한적
2025년 기준 제주항공·대한항공 중심의 노선 복귀 중.
다른 항공편은 간헐적 운항 → 실시간 확인 필수.
💬 5. 후기 속 팁들
- “면세점이 작지만 필요한 건 다 있어요”
- “출입국 심사대가 복잡하지 않아서 빠르게 통과했어요”
- “탑승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 공간은 협소해서 미리 준비 필요”
📍 한눈에 보는 연길공항 요약
이름 | 연길조양천국제공항 (Yanji Chaoyangchuan Int'l Airport) |
위치 | 중국 지린성 연길시 조양천진 |
구분 | 군·민 겸용 공항 |
IATA 코드 | YNJ |
과거 폐쇄 이력 | 2022년(코로나), 2024년(민항국 지시) |
현재 운영 | 정상 운영 중 (2025년 6월 기준) |
창문 규정 | 창문 닫기 필수 (보안 목적) |
항공사 | 제주항공, 대한항공 등 점차 복귀 중 |
🧭 여행자의 마음에 남는 말
폐쇄되었던 그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는 건,
그 도시에 봄이 찾아왔다는 뜻이에요.
하늘과 땅,
닫힌 창문 사이로 흐르던 바람처럼
다시금 사람들의 발걸음이 오가길 바라며,
당신의 여행도
그곳에서 부드럽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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